[쿠키뉴스=민수미 기자] 휴가 중이던 육군 병사가 아파트에서 투신했다.
3일 오후 4시 40분 경기도 화성시 한 아파트 화단에서 경기북부지역 육군 모 부대 소속 A(20)일병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일병은 이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지난 2일부터 오는 5일까지 신병 위로휴가를 받은 상태였다.
발견된 유서에는 ‘먼저 가서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CCTV에는 A일병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홀로 17층으로 올라가는 장면이 찍혀 있었으며 A일병은 17층과 18층 사이 계단 창문을 통해 뛰어내린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군 관계자는 “A일병은 도움·배려 병사(보호관심병사)도 아니었고, 군 생활에도 잘 적응한 병사였다”며 “헌병대에서 사망 경위를 포함해 부대 내 가혹행위 여부까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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