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삼성화재가 정규리그 4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삼성화재는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5-20 28-26 25-21)으로 제압했다.
승점 3을 추가해 총 79점(27승 6패)을 쌓은 삼성화재는 남은 3경기 승패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2위 OK저축은행(승점 65·23승 9패)은 4경기에서 모두 승점 3씩을 챙겨도 총 77점에 그쳐, 삼성화재를 넘어설 수 없다.
2011-2012시즌부터 4시즌 연속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삼성화재는 11번째 시즌이 펼쳐지는 한국 프로배구에서 팀 통산 7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 팀의 입지를 굳혔다. 정규리그 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딴 삼성화재는 이제 8시즌 연속 챔프전 우승에 도전한다.
삼성화재는 2007-2008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7연패를 달성하며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다.
반면 꾸준히 삼성화재 대항마 역할을 해온 대한항공은 9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4위 대한항공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점 3을 쌓아도 3위 한국전력(승점 61·22승 11패)과 승점 차를 3 이내로 줄이지 못해 이번 시즌 남자 프로배구에서는 3,4위 승점 차가 3점 이내여야 성사되는 단판 준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는다.
프로배구 원년(2005년)과 두 번째 시즌(2005-2006)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고, 이후 8시즌 연속 봄 배구를 펼쳤던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고비를 넘지 못하고 중하위권으로 밀렸다.
대한항공이 밀려나면서 남자 프로배구 포스트시즌 진출 팀은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 한국전력 3팀으로 결정됐다.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