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과 수출 공급계약을 체결한 쿠산 파메드는 1995년 창업한 매출액 300억원대의 이란 제약사다. 한올은 2016년1월까지 쿠산 파메드에 100만달 규모의 ‘글루코다운OR’을 1차 수출하고, 2016년 초에 수출 규모를 늘려 2차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또 한올이 개발한 2챔버 수액제 ‘피앤믹스’와 ‘리네졸리드’의 이란 등록작업을 금년에 진행해 2016년부터는 총 3개 제품의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글루코다운OR’은 한올이 2007년 개발한 1호 개량신약으로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 성분을 체내에서 24시간 동안 약효가 지속되도록 DDS(Drug Delivery System, 약물전달체계) 기술로 개량한 제품이다. 이 기술을 통해 기존에 하루 3번 복용하던 약을 하루 1번 복용하도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회사에 따르면 글루코다운OR은 2007년 출시 이후 매년 15% 이상의 성장을 하고 있다. 2012년 61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후 매년 6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한올의 효자품목 노릇을 하고 있다. 한올은 올해 ‘글루코다운 OR’의 국내 매출이 70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쿠산 파메드에 ‘글루코다운OR’의 1차 공급분을 선적했다”며 “이번 계약은 제네릭(복제약)이 아닌 한올의 자체 기술로 연구개발한 개량신약이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