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소녀시대 후속이라던 레드벨벳은 왜 새 멤버를 영입했을까

[친절한 쿡기자] 소녀시대 후속이라던 레드벨벳은 왜 새 멤버를 영입했을까

기사승인 2015-03-11 11:50:55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레드벨벳은 왜 새 멤버를 영입했을까요.

11일 오전 SM엔터테인먼트는 신인 여자 그룹 레드벨벳에 새 멤버 예리(16·김예림)를 영입하고 5인조로 활동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룹의 관계도나 4인조라는 인원으로 만들 수 있었던 기존 안무 구성 등을 좋아한 팬들에게는 아마 청천벽력 같은 소식일 것이나 SM의 결정은 일견 당연하게 보입니다.

레드벨벳은 지난 2014년 8월 기습 데뷔한 뒤 이렇다 할 화제를 모으지 못한 그룹입니다. 데뷔 당시만 해도 ‘SM 새 여자그룹’이라는 사실이 관심을 끌었지만 그뿐이었죠. 데뷔곡 ‘행복’의 사랑스럽고 건강한 콘셉트는 다른 여자그룹들이 이미 선점하고 기반을 굳힌 장르였습니다. 이후 리메이크한 ‘비 내추럴(Be Natural)’ 또한 아이돌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부족했죠. ‘그’ 소녀시대의 후속 그룹이라는 사실 하나로 대중들은 소녀시대만큼의 영향력을 기대했지만 신인 그룹에게 그만큼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히 무리였습니다.

결국 SM이 꺼내든 카드가 새 멤버 영입인 겁니다. 2006년 규현이 그룹 슈퍼주니어의 13번째 멤버가 됐을 때 기존 슈퍼주니어 팬들이 보였던 안 좋은 반응을 생각하면 언뜻 이해되지 않는 선택이지만 레드벨벳의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신인 걸그룹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건 화제성이죠. 4인조 그룹을 5인조로 재편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가요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대중들은 순식간에 많은 추측으로 레드벨벳의 재편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SM 측에서 드디어 그룹을 로테이션 시키는 프로젝트에 착수한 것인지, 혹은 이후 SM루키즈에서 또 레드벨벳에 편입이 될 것인지.


실제로 몇몇 네티즌들은 레드벨벳 멤버들이 SM의 연습생 그룹인 SM루키즈 라인업에서 데뷔 이후에도 이름을 계속 올려둔 사실을 언급하며 “레드벨벳이라는 그룹이 SM루키즈가 이름을 올려두고 수면 위에서 활동하는 로테이션 그룹이 될 수도 있다” “이후에도 다른 연습생들이 레드벨벳에 합류할 수도 있겠다”고 다양한 추측을 하고 있죠. 또 신인 걸그룹으로서는 다소 높은 레드벨벳의 평균연령을 낮추기 위해 만 16세인 예리를 투입했다고 보는 관점도 있습니다.

어쨌든 SM은 레드벨벳의 컴백에 앞서 성공적인 화제몰이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5인조 레드벨벳의 컴백은 오는 18일입니다. 새 멤버 합류가 새로운 매력을 낳을 것인지 궁금하네요.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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