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이병헌 감독 “원래 ‘내가 김우빈 캐스팅 해준다’ 였는데…”

‘스물’ 이병헌 감독 “원래 ‘내가 김우빈 캐스팅 해준다’ 였는데…”

기사승인 2015-03-12 18:01:56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영화 ‘스물’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이 배우들 캐스팅 당시를 회상했다.

12일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스물’ 기자간담회에서 “이 배우들(김우빈 이준호 강하늘)은 시간이 다 안 되는 바쁜 배우들”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장난기어린 이병헌 감독은 “모두 바쁜 배우들이었는데 역시 시나리오가 좋았나 보다”며 “다들 시간을 쪼개서 하겠다고 하더라.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저희 영화는 해상 전투신이나 쓰나미 같은 장면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캐릭터가 중요했다”며 “캐스팅에 모험을 하기 싫었다”고 전했다. 이어 “바쁘지만 (배우들이) 와주셔서 기분 좋았다”며 “다들 무리 없이 캐스팅됐다”고 덧붙였다.

이병헌 감독은 특히 김우빈을 꼬집어서 재치있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는 “시나리오 작업할 땐 이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김)우빈씨가 너무 바빠졌다”며 “원래 ‘내가 김우빈을 캐스팅해주겠다’였는데 집필 끝났을 땐 ‘우빈씨 제발 해주세요’가 됐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병헌 감독의 첫 상업영화 ‘스물’은 스무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좌충우돌 우정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인기만 많은 치호(김우빈), 생활력만 강한 동우(이준호), 공부만 잘하는 경재(강하늘)는 인생의 부끄러운 순간을 함께하며 우정을 다진다. 오는 25일 개봉.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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