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곧바로 꺼져 더 큰 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민이 놀라 긴급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에어컨이 폭발한 후 사람이 갇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보니 불은 꺼졌고 방안에서 남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신고자는 같은 학교 여학생으로 “학우들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119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불이 불에 탔지만 폭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벽걸이형 에어컨에서 발생한 불이 이불에 옮겨 붙어 유독가스를 배출한 것 같다”며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숨진 학생은 한국해양대 법학과 2학년 김모(20) 정모(20)씨로, 이들은 원룸에서 함께 자취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