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며느리가 양육비 안 줬다고 시어머니 ‘청테이프 살해’

이혼한 며느리가 양육비 안 줬다고 시어머니 ‘청테이프 살해’

기사승인 2015-03-15 21:08: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경북 예천경찰서는 15일 예전 시어머니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44)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3시45분쯤 예천군 풍양면에서 혼자 살고 있는 전 시어머니 B씨(80)를 찾아가 두 다리를 청테이프로 묶은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0년 남편과 이혼한 A씨는 “이혼 당시 남편이 매월 80만원씩 주기로 한 자녀양육비를 주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아 홧김에 범행을 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숨진 B씨는 2년여 전 남편과 사별하고 혼자 살아오다가 변을 당했다. 그는 피살된 지 2시간여 만인 같은 날 오후 6시20분쯤 이웃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당일 A씨가 자신의 차량 번호판을 가리고 B씨의 집 주변에 다녀간 것을 확인해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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