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주기에 고교 영어듣기평가 부적절”… 경기도교육청, 교육부에 일정변경 건의

“세월호 1주기에 고교 영어듣기평가 부적절”… 경기도교육청, 교육부에 일정변경 건의

기사승인 2015-03-23 18:10:55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세월호 사고 1주기인 다음 달 16일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고교 영어 듣기평가 일정을 변경해 줄 것을 교육부에 건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세월호 1주기에 적절하지 않은 일정이라고 생각하고 일단 구두로 건의한 상태”라며 “평가 일정은 이미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결정돼 있었다”고 전했다.

4·16 1주기를 맞아 다음달 13∼17일을 추모기간으로 지정한 도교육청은 원활한 세월호 추모분위기 형성을 위해 평가일정이 변경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이날 오전 열린 주간업무보고 회의에서 “4·16 참사를 잊지 말아야 하고 희생된 학생과 선생님의 못다 한 꿈을 이어가고 희망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참사를 계기로 잘못된 교육에 대한 성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vemic@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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