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다리미, 제품별 주요 성능 차이 보여…안전성은 문제없어

스팀다리미, 제품별 주요 성능 차이 보여…안전성은 문제없어

기사승인 2015-03-25 18:05:55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스팀다리미’는 가정 내 보급률이 79%에 달하는 대표적인 생활가전제품으로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어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은 편이다. 하지만 주요 성능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가 없어 소비자는 보유기능이나 가격 정보에만 의존해 제품을 선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의 유선형 스팀다리미 8개 제품을 대상으로 다림질, 밑면의 긁힘 방지 등의 성능과 전기적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스팀다리미의 핵심성능인 다림질, 밑면의 긁힘 방지 등에서 제품별 차이가 있었으나 안전성은 전 제품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다림질 성능에서는 옷감의 종류에 따라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면(Cotton)의 경우 시험대상 8개 제품 중 테팔(FV4492)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7개 제품도 사용하기에는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모(Wool)에서는 전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밑면 코팅의 긁힘 방지’에서도 제품 간에 비교적 큰 차이가 났다는데 8개 제품 중 테팔(FV9604) 제품이 긁힘에 의한 코팅 손상이 가장 적은 것으로 평가됐다으며, ‘온도 분포’에서는 옷감 종류에 따른 밑면의 온도가 전 제품이 권장온도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아 사용에 이상이 없었다. 밑면의 최고와 최저 온도 지점의 온도차(온도차가 작을수록 밑면의 온도 분포가 균일)는 설정에 따라 최대 38 ℃까지 차이가 있었다.

다림질 할 때 실제 소비되는 전기 소비량(10분간 다림질 할 때의 최대 전기 소비량)은 최소 98Wh ~ 최대 199Wh 수준으로 제품별로 최대 약 2배 차이가 났다. ‘증기 발생률’은 듀플렉스(DP-615YS) 제품의 경우 증기와 동시에 밑면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현상(누수: 스팀다리미를 사용하는 소비자의 불만이 가장 많은 항목으로 조사대상의 54%r 불만 표시)이 나타나 개선이 필요했으며, 제품별 증기 발생률은 11g/min ~ 46g/min 수준이었다.

‘안전성’에서는 전 제품이 누전 및 감전의 위험이 없었고, 10°의 기울어진 면에서도 쉽게 넘어지지 않았다. 또 일부 제품 자동전원차단 기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일렉트로룩스 등 3개 제품은 다리미의 움직임이 없으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해 화재 예방과 에너지 절약에 유용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었다.

한편 소비자원은 ‘스팀다리미’에 관한 가격·품질 비교정보를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내 ‘일반비교정보’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알 예정이다. kioo@kukimedia.co.kr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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