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병 약 '글리부리드', 신생아 합병증 위험도 높인다

임신성 당뇨병 약 '글리부리드', 신생아 합병증 위험도 높인다

기사승인 2015-04-03 09:50:55
"글리부리드, 인슐린보다 호흡곤란 위험 1.64배 높아

[쿠키뉴스] 임신성 당뇨병 치료약 글리부리드(glyburide)가 신생아의 합병증 발병 위험도를 높인다는 보고가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 Wendy Camelo Castillo 교수팀은 JAMA Pediatric 3월 3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2000년 1월부터 20011년 12월 까지 임신성 당뇨병 진단을 받은 여성 11만 879명을 무작위로 추려내 이들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특히 임신성 당뇨병 여성 환자에서 글리부리드를 통한 약물치료가 태어난 신생아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를 추적관찰했다.

세부적으로는 총 11만 879명 가운데 9173명(8.3%)이 임신성 당뇨병 치료를 위해 약물요법을 시행했는데, 4982명이 글리부리드를 나머지 4191명은 인슐린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분석결과 글리부리드 치료를 받은 여성환자의 아이는 인슐린으로 치료받은 여성의 아이보다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 입원할 위험도가 1.41배 더 높았다. 이 밖에 호흡곤란은 1.63배(RR=1.63; 95% CI, 1.23-2.15) 저혈당은 1.4배(RR=1.40; 95% CI, 1.00-1.95) 출생시 손상 위험은 1.35배(RR=1.35; 95% CI, 1.00-1.82) 더 많았다.

단 황달이나 조산 발병 위험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고,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분만 위험(RR=1.43; 95% CI, 1.16-1.76)은 인슐린 치료군보다 오히려 3% 낮았다.

Castillo 교수는 ""매일 1000여명의 임신성 당뇨병 환자들이 글리부리드를 이용해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 인슐린보다 사용 하기가 편하다는 장점 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연구결과 특히 호흡곤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 약물 안전성을 재평가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JAMA Pediatric 3월 30일자에 임신성 당뇨병과 관련한 논문을 발표한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 Richard IG Holt 박사도 ""이번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계기로 임신성 당뇨병 환자에게 글리부리드를 처방하기에 앞서 약물의 안전성을 포함해 남아있는 우려사항 등을 필히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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