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5월 8일에 생인 진갑용은 4월 13일 이후 경기에 출전하면 박경완(44) SK 와이번스 육성총괄이 보유한 한국 프로야구 포수 최고령 기록(40세11개월5일)을 깨고 최고령 포수가 된다.
진갑용은 8일 대구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가장 애착 가는 투수”를 묻는 질문에 잠시 망설이다 “임창용”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오래 전부터 호흡을 맞췄다”며 “나와 창용이의 나이를 합하면 82세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할 때도 그렇고, 올해 정규시즌에서 창용이와 승리를 합작할 때는 감회가 새롭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후배 포수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진갑용은 오랫동안 현역으로 활동할 수 있었던 이유를 묻는 질문에 “현재윤, 이정식, 채상병 등 후배 포수들 덕에 내가 무리하지 않고 이 나이까지 뛸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지금 삼성 포수로 뛰는 이지영, 이흥련을 언급하며 “내가 볼 땐 좋은 포수다. 모두 자리를 잡을 수준”이라며 “이제는 그들이 주전”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plkpl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