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에서는 파3 콘테스트가 열렸다. 이 대회는 이벤트 형식의 대회로, 선수들이 자신의 가족이나 애인, 지인들을 일일 캐디로 동반해 정식 대회를 앞둔 부담을 덜기 위해 참가한다.
타이거 우즈는 자신의 딸과 아들을 일일 캐디로 해 함께 라운드를 돌았고, 배상문은 영화배우 배용준에게 골프백을 맡겼다.
또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는 영국의 인기 남성 그룹 ‘원 디렉션’ 멤버 나일 호런을 대동했다.
이날 파3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스트릴먼은 13세 소년 이선 카우치와 함께 등장했다. 카우치는 스트릴먼의 가족이나 지인이 아닌 뇌종양을 앓고 있는 골프선수지망생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난치병을 앓는 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단체인 ‘메이크 어 위시’ 재단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스트릴먼이 ‘마스터스에 데려가 달라’는 소원을 가지고 있던 카우치를 파3 콘테스트의 일일 캐디로 초대한 것이다.
골프 전문 매체 골프 다이제스트는 그의 선행에 대해 “스트릴먼은 파3 대회에서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칭찬했다. plkpl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