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겸 기자] 배상문(29)이 9일(현지시간) 시즌 첫 메이저 골프 대회인 제7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공이 깨지는 해프닝을 겪었다.
이날 배상문은 18번 홀(파4)에서 드라이버로 티샷을 날렸지만 공이 힘없이 휘어지더니 페어웨이 오른쪽 숲 사이에 떨어졌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샷 트래커의 비거리도 216야드에 불과해 의문을 남겼다.
배상문은 공을 페어웨이 중앙으로 빼낸 뒤 결국 보기로 1타를 더 까먹고 홀아웃 했다.
첫날 경기를 마친 배상문은 “마지막 홀에서 자신 있게 드라이버를 스윙했는데 공이 이상하게 날아갔다”면서 “알고 보니 공이 깨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운영요원에게 깨진 공을 보여주고 새 공으로 바꿔 계속 경기를 치렀다.
배상문은 “골프 시작한 뒤 처음 겪는 일”이라며 “뭐가 문제인지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상문은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기록해 공동 54위에 올랐다. plkpl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