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핫라인은 올림픽과 스포츠의 공정경쟁과 신뢰도를 저해하는 일을 발견한 사람이라면 선수, 지도자, 심판 등 관계없이 누구나 제보가 가능하다.
승부조작이나 IOC 윤리 규정 위반 사항이 의심되는 사항 등이 제보 대상이다.
특히 IOC가 “100% 익명을 보장한다”고 강조하면서 스포츠계의 부정부패를 뿌리 뽑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제보 핫라인 개설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주재로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스포츠 청렴 국제회의에서 발표됐다.
바흐 위원장은 “이번 결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정직한 선수들을 보호하고, 가능한 한 그들에게 공정 경쟁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만든 핫라인으로 선수를 포함한 모든 사람은 IOC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핫라인은 정보의 비밀을 지키며, 익명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의에는 각국 정부와 유럽회의, 유럽연합(EU), 인터폴, 유엔 기구, 각 체육 단체, 스포츠 베팅업체들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바흐 위원장은 “IOC가 도핑 문제와 달리 승부조작에 대해서는 약물검사와 같은 체계를 갖추고 있지 않다”면서 “체육계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힘과 정보를 가진 정부와 경찰 당국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plkpl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