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자외선 차단, 아이라고 빠뜨리지 마세요”

[쿡기자의 건강톡톡] “자외선 차단, 아이라고 빠뜨리지 마세요”

기사승인 2015-04-15 00:01:56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봄볕이 따뜻해지면서 초·중·고등학교에서는 학년별로 봄철 현장학습이 실시되고 있고, 주말이면 가족단위로 각종 체험 활동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봄볕이 좋다고 마냥 햇볕에 노출하는 것은 피부 건강에는 안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요. 오늘은 우리 아이들의 올바른 자외선 차단제 이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나치면 모자란 것만 못 하다라고 했나요. 적당한 햇볕은 혈액순환을 돕고 비타민 D를 합성하며 살균작용을 하는 등 우리 몸에 이롭지만, 지나치면 피부 노화를 앞당기고 각종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철은 자외선의 강도와 양이 많아지는데요. 우리 피부는 햇빛에 노출되면 흑갈색의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피부에 유해한 자외선을 흡수함으로써 피부를 보호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피부는 멜라닌 색소의 생성기능이 충분히 발달돼 있지 않은 상태로 적어도 8, 9세는 돼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나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들은 자외선에 잠시만 노출돼도 피부가 벌겋게 되는 선번(sunburn)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 성년이 되기 전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지 않으면 주근깨가 생기기 쉽고, 지속적으로 노출된 자외선의 영향이 성인기에 나타나 남보다 기미, 잡티, 잔주름 등이 빨리 나타나는 조기 노화 증상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자녀가 피부미인으로 자라길 바란다면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주는 것이 좋겠죠.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부담을 덜 주는 어린이용 자외선 차단제 제품이나 케미컬 프리(Chemical Free)라고 돼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자외선 차단제는 A와 B를 모두 차단하는 제품이어야 하고요. 스프레이, 로션, 크림 타입 등 다양한 유아제품이 있는 만큼 꼼꼼하게 따져보고 내 아이의 피부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도록 합니다.


피부가 매우 민감하거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라고 해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는 것은 위험합니다. 이때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해 민감하거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피부에도 사용이 가능한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세요.

또한 하루 종일 바깥에서 체험활동을 떠났다면 가급적 긴 팔 옷을 입히고 모자를 씌워 자외선을 이중으로 차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른들도 외출하기 30분 전,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분들은 양산을 지참하는 것도 좋겠죠. epi0212@kukimedia.co.kr

[도움말 :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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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0212@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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