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건강검진, 영유아 검진 질 높고 간암·유방암은 낮아

국가건강검진, 영유아 검진 질 높고 간암·유방암은 낮아

기사승인 2015-04-16 16:06:56

복지부, 2017년까지 국가건강검진기관 1만1136곳 평가 실시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국가건강검진에서 영유아·구강 검사의 질은 높은 반면 간암·유방암 분야는 상대적으로 평가 등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보건복지부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진행한 국가건강검진기관 5509곳(병원급 이상 1047곳, 의원급 4462곳)에 대한 평가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2일 건보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검진기관별, 검진유형별 평가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평가는 의사, 학회 전문가 등 282명이 참여해 일반검진, 영유아검진, 구강검진,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검진 평가 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간암과 유방암 분야의 점수가 낮은 것은 다른 검진 유형보다 상대적으로 검진의 기술적 난도가 높기 때문으로 복지부는 풀이했다.

복지부는 특정 건강검진 유형에서 최하등급인 ‘D’ 등급을 받은 일부 기관은 건강공단을 통해 재조사해 검진기관 지정기준을 어긴 것으로 드러나면 업무정지, 지정취소 등의 행정조치를 할 예정이다.

한편 복지부는 의대교수, 민간전문가 300여명 등을 활용해 올해부터 2017년까지 국가건강검진기관 1만1136곳의 검진능력을 평가하기로 했다.

검진기관들이 스스로 입력한 자료, 영상자료 등 근거자료를 토대로 진단·영상·병리·내시경 등 전문분야는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 대한병리학회 등 전문기관에 위탁해 심사하고, 인력·시설 등 사실 확인 분야는 건보공단 전문인력이 담당한다.

또한 건보공단에 민간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평가자문반을 두고 평가 중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전문적 부분에 대한 자문 및 검토를 통해 평가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epi0212@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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