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본점 명품관에 서울 시내면세점 낸다

신세계, 본점 명품관에 서울 시내면세점 낸다

기사승인 2015-05-14 10:00:55

[쿠키뉴스=최민지 기자] 신세계그룹은 본점 명품관 전체를 시내면세점으로 파격 전환, 고품격 프리미엄 면세점을 조성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세계 측은 “6월초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입찰을 앞두고 백화점 강남점과 본점을 후보지로 검토한 결과 시장성과 상징성을 두루 고려해 본점 본관에 시내면세점 특허신청을 내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이 제안하는 서울 시내면세점의 규모는 연면적 18,180㎡(5,500평) 정도로 개발될 전망이다.

기존 명품관 예술작품들과의 시너지로 ‘프리미엄 문화 면세점’이란 청사진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명품관 6층 ‘트리니티 가든(조각공원)’은 뉴욕의 현대미술관(MoMA)과 같은 ‘야외로 확장된 갤러리’라는 컨셉트로 설계됐고 제프 쿤스, 헨리 무어, 호안 미로 등 세계적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은 ‘살꺼리’ 뿐 아니라 풍성한 ‘볼꺼리’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더불어 신세계는 SC은행 건물에 다양한 고객 서비스 시설, 상업사박물관, 한류문화전시관 등을 설치해 본점 본관이 세계적 수준의 새로운 면세점 모델로 개발되도록 보완해 주는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의 시내면세점은 구매력 있는 개별 관광객을 흡수해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에도 나선다.

개별 관광객을 위한 컨시어지 서비스 데스크, VIP 룸 등을 조성해 기존 면세점과 달리 품격 높고 쾌적한 면세점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상업사박물관, 한류문화전시관 설치 등을 검토해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도 모색키로 했다.

본점 본관에 시내면세점이 들어설 경우 남대문시장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신세계 측은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디에프 성영목 사장은 “외국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명동상권의 경우 면세점 공급이 부족해 오랫동안 줄서 쇼핑하는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며 “신세계는 이 같은 핵심상권에 차별화된 고품격 면세점을 선보여 시장을 키우고 관광산업 및 내수경기 활성화,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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