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로 뜬 황석정 “김밥 싸다가 지각… ‘X됐다’ 생각”

‘라스’로 뜬 황석정 “김밥 싸다가 지각… ‘X됐다’ 생각”

기사승인 2015-05-14 10:08: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배우 황석정이 탁월한 예능감을 뽐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선 ‘자취하는 남자, 잘 취하는 여자’ 특집으로 꾸며져 김동완, 육중완, 강남, 황석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황석정의 지각으로 녹화가 1시간 지연된 사실을 밝혔다.

이에 황석정은 “처음인 것 같다”며 사과한 뒤 “설레서 잠이 안 오고 하다 보니 새벽 2시가 됐다. 갑자기 너무 배가 고팠다. 지금 먹으면 부으니까 안 될 것 같아서 다 같이 먹으려고 김밥 10줄을 쌌더니 새벽 4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람을 맞춰놓고 잤는데 휴대폰이 고장이 나서 꺼져버렸다. 아침에 작가님이 우리 집에 와서 문을 두드리더라”며 “머릿 속에 든 생각은 ‘아 X됐다’였다. 너무 놀라서 씻지도 않고 나갔다”고 밝혔다.

황석정은 “그냥 막 달려왔다. 김밥도 집에 있다. 지금 입은 옷도 옷 준비를 못 해서 작가들이 막 등장하는데 ‘내가 그 옷 입으면 안 되냐’고 해서 입었다. 작가 옷으로 풀코디 했다”고 털어놔 폭소케 했다.

이날 황석정은 “사랑하면 다 준다. 줄 수 있는 건 다 준다는 뜻”이라며 “내가 다 줘서 남은 게 없다. 주지 않으면 몸이 아프다”며 자신의 사랑에 대한 가치관을 설명했다.

이어 “내가 무소유처럼 살려고 애쓰는 것은 소유욕이 강하기 때문”이라며 “남자에 대한 욕정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황석정은 MC 김국진에 대해 끊임없이 호감을 표현했다.

황석정은 “내가 준 것을 다 받고 떠나버린다고 해도 미련은 없다”고 말하자, 김구라는 김국진의 반응을 살피며 “흔들리는데?”라고 그를 떠봤다. 그러자 당황한 김국진은 “난 다 받고 가질 않는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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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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