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 대한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성완종 리스트 수사의 세 번째 타깃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까지 검찰은 다음 수사 대상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여러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검찰은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되는 모든 의혹을 살펴보겠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1~2주일 내에 결정적인 증거나 진술이 나오지 않는 이상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나머지 6명에 대한 수사는 쉽지 않을 거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16일 정치권 등에서는 검찰 수사의 세 번째 타깃은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유력하다는 설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특히 여권을 중심으로 홍 의원에 대한 구체적인 의혹들이 제기되는 모양새다.
여권 일각에선 성 전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한장섭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 선대위 관계자 김모씨에게 2억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홍 의원에 대한 수사는 곧바로 대선자금 수사로 연결되는 만큼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에 대한 설도 퍼지고 있다. 만약 김씨가 홍 의원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돈을 건넸다면 리스트에 2억원이라는 금액이 적시된 서 시장이 유력하다는 내용이다. 서 시장이 대선 당시 캠프에서 당무조정본부장을 지내며 자금 관련 업무를 총괄했고 당시 별도의 비밀 캠프 운영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다음 수사 선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현재로선 설에 불과하다는 게 검찰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서 시장의 경우 성 전 회장이 남긴 메모에 ‘부산시장’, ‘2억원’이라고만 적혀있을 뿐 의혹의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고, 이와 관련된 단서나 정황 역시 포착되지 않았다.
비서실장 3인방에 대한 수사도 가능할지 의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언론이나 정치권 등에서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서도 모두 살펴보고 있다”면서도 “수사에 도움이 되거나 단초가 될 만한 내용에 대해선 확인할 필요가 있지만 본질을 흐리려는 의혹이 제기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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