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청년 김태훈, 54㎏급 세계선수권 2연패

태권청년 김태훈, 54㎏급 세계선수권 2연패

기사승인 2015-05-17 20:34:55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태권도 남자 최경량급 강자 김태훈(21·동아대)이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이뤘다.

김태훈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첼랴빈스크의 트락토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닷새째 남자 54㎏급 결승에서 개최국 러시아의 스타니슬라프 데니소프를 14-7로 꺾었다.

이로써 남자 최경량급인 54㎏급에서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세계선수권대회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때 거푸 금메달을 딴 김태훈은 세계대회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8강에서 모하마드 카제미(이란)를 11-10으로 제치고 동메달을 확보한 김태훈은 이날 준결승에서 스피드와 발차기 기술이 좋은 람나롱 사웨크위하리(태국)를 상대로 고전하다가 6-2로 이기고 데니소프와 금메달을 다퉜다.

데니소프와 결승은 오히려 수월했다.

1라운드를 탐색전 끝에 0-0으로 비긴 뒤 2라운드 중반 왼발 몸통 공격을 잇달아 성공시켜 2-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뒤차기를 시도한 데니소프의 뒤통수를 왼발로 차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3라운드에서도 연속 몸통 공격으로 9-0까지 달아나며 금메달을 예감했다. 뒤차기 등 데니스의 뒤늦은 반격으로 잠시 경기가 뜨거워졌지만 김태훈은 점수를 빼앗긴 만큼 되가져오면서 7점 차 승리로 세계대회 2연패를 완성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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