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우나리와 혼인신고, 말도 안 되는 상황”

안현수 “우나리와 혼인신고, 말도 안 되는 상황”

기사승인 2015-05-19 15:31: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안현수가 아내 우나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1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이하 휴먼다큐)에서는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 안현수의 이야기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 2부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안현수는 러시아로 귀화한 후 우나리에게 혼인신고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안현수는 “이 사람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나도 그런 확신을 갖고 이 사람한테 이야기를 했다. 사실 말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우나리는 “혼자 혼인신고하고 인증사진 찍어 보내줬다”며 “부모님한테 ‘나 그냥 현수 있는데 가서 공부하겠다’ 허락 그런 것 없이 그냥 러시아에서 공부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또 안현수는 “이 사람한테 미안하면서도 정말 좋더라. 항상 외롭다고 느끼며 운동을 해왔기 때문에 그 한 사람의 자리가 정말 나한테 소중하고 컸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안현수와 우나리는 러시아로 귀화 한 후 겪은 슬럼프, 그리고 이를 함께 극복하게 된 과정과 8년 만에 소치 올림픽 1000m 쇼트트랙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품에 안은 소감에 대해 고백해 감동을 안겼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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