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 당뇨병 합병증'도' 높인다

스타틴, 당뇨병 합병증'도' 높인다

기사승인 2015-05-28 09:30:55
"당뇨병 합병증, 과체중이나 비만 위험 2배 증가

[쿠키뉴스] 스타틴이 당뇨병을 비롯한 당뇨병 합병증 발병 위험도를 높인다는 보고가 나왔다.

미국 VA 메디컬 센터(Veterans Affairs (VA) North Texas Health System) Ishak Mansi 박사팀이 Journal of General Internal Medicine 4월 28일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2003년 10월부터 2012년 3월까지의 의료기록에 등록된 대상군 약 6000여명을 추려내 스타틴 복용군과 비복용군으로 분류했다. 그 후 스타틴이 당뇨병을 비롯한 당뇨병 합병증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살펴봤다.

단 이전부터 관상동맥질환, 당뇨병, 만성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환자는
연구에서 제외됐다.

총 6.5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스타틴 복용군 가운데 75%는 심바스타틴을 처방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스타틴 복용군이 비복용군보다 의료기관 방문률이 높았는데, 스타틴 복용군 가운데 85%에서 새로운 당뇨병 발병 위험도(new onset diabetes)가 높았다. 당뇨병 합병증 발병 위험도 역시 비복용군보다 2배이상 높았고, 비만과 과체중 역시 증가했다.

특히 고용량 스타틴 요법이 당뇨병을 비롯한 당뇨병 합병증, 과체중 또는 비만 발병위험도를 크게 높였는데,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복용군이 비복용군보다 이 같은 질환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고 설명했다.

Mansi 박사는 ""스타틴이 제2형 당뇨병 등의 발병 위험도를 높인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는 스타틴이 당뇨병을 비롯한 당뇨병 합병증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줘 그 의의가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스타틴의 안전성 및 효능을 면밀하게 관찰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꼭 시행되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최근 필리핀 연구진도 스타틴이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밝힌바 있다.

핀란드 쿠오피오의대 Markku Laakso 박사팀이 당뇨병 진단을 받지 않은 남성 8749명을 5.9년간 관찰한 결과 ""스타틴 복용군이 비복용군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도가 최대 46%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연령, 체질량지수(BMI), 신체활동, 흡연 등의 관련인자를 종합적으로 보정한 결과라는게 연구팀의 부연설명이다.

Laakso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스타틴이 당뇨병 발병 위험도를 높인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면서 ""다만 백인 남성만을 대상으로 해 약간의 제한점이 존재하므로, 대상군을 확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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