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세계랭킹 2위’ 미국 상대로 무승부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세계랭킹 2위’ 미국 상대로 무승부

기사승인 2015-06-01 07:03:55
[쿠키뉴스=이다겸 기자]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세계랭킹 2위’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2015 캐나다 월드컵에서 사상 첫 승리와 첫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세계랭킹 18위)은 월드컵에서 통산 2차례 우승을 차지한 미국을 상대로 기분 좋은 무승부를 거둬 다가오는 월드컵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전반전 흐름은 ‘지메시’ 지소연을 앞세운 한국이 우세한 쪽으로 흘러갔다. 한국은 활발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미국을 강하게 압박해 주도권을 틀어쥐었고 지소연은 완벽에 가까운 연계 플레이를 자랑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미국의 볼 점유율이 올라갔으나 한국의 두터운 수비에 막혀 미국은 전반전 단 한 번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27분 칼리 로이드의 왼쪽 돌파에 이은 르루의 골 지역 정면 왼발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고 9분 뒤 웜바크가 문전 헤딩을 시도했으나 머리에 닿지 않았다.

후반 들어 지소연이 상대 선수에게 발목을 밟혀 쓰러지는 위기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나 지소연은 벤치를 향해 뛸 수 있다는 사인을 보냈다.

윤 감독은 후반 들어 스리백(3-back)을 가동했고 한국은 질식수비로 미국 공격진을 꽁꽁 묶었다.

후반 8분 수비수 황보람(이천대교)이 크로스를 걷어낸다는 게 상대 공격수 발 앞에 떨어져 슈팅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딱히 위험한 장면이 없었다.

오히려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이금민(서울시청)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리는 등 미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결국 양 팀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plkplk123@kukinews.com
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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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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