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교사 직능단체인 교총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교육부의 교원 감축은 지방교육 환경을 더욱 황폐화시키고 소규모 학교 통·폐합 등의 결과를 불러와 교육여건은 더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최근 17개 시·도 교육청에 내년도 교원 정원 가배정 계획을 통보했다.
교총이 파악한 결과 전국 교사 정원은 초등 1천500명과 중등 800명 등 올해보다 2천300여명이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총은 “그동안 학생 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원을 적게 배정받았던 경기도만 700∼800명가량 증원되고, 절반 가까운 시·도는 정원이 300명가량 줄었다”며 “특히 서울은 900명 가까이 감원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교총은 교육부가 학령인구 감소 등 경제논리에만 매몰돼 교원 감축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교육여건 개선, 교육력 향상, 공교육 정상화 등 교육 논리를 바탕으로 교원 정원 감축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교원의 안정적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plkpl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