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토, 3볼인데 자연스럽게 1루로 걸어 나와…‘아무도 몰랐다’

보토, 3볼인데 자연스럽게 1루로 걸어 나와…‘아무도 몰랐다’

기사승인 2015-06-02 11:10:55
ⓒAFPBBNews = News1

[쿠키뉴스=이다겸 기자] 신시내티 레즈 조이 보토(32)가 3볼에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아무도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보토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이 3대 2로 앞서던 7회말 타석에 들어선 보토는 상대 투수 맷 그레이스를 상대로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당한 뒤 2구는 볼로 걸러냈다.

3구에 헛스윙한 보토는 4구를 받아쳤지만 파울이 됐고, 5구는 볼로 골라냈다.

2B 2S 상황에서 그레이스의 6번째 공은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가라앉으며 볼이 선언됐다. 보토가 얻어낸 세 번째 볼이었다. 그러나 보토는 아무렇지 않게 방망이를 던지고 1루로 걸어 나갔다.

더 황당한 것은 투수를 포함한 워싱턴 선수·코칭스태프와 심판은 물론이고 TV 중계진, 관중 중 어느 누구도 그가 3볼에 출루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보토가 1루로 출루한 뒤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됐고, 신시내티는 기세를 몰아 7회말에 5점을 추가 득점하며 8-2로 경기를 마쳤다.

보토가 일부러 모두를 속였다고 볼 근거는 없다. 초구를 스트라이크가 아닌 볼로 착각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plkplk123@kukinews.com
이다겸 기자
plkplk123@kukinews.com
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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