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망] “이 곳입니다, 이 곳! 병원 리스트 보세요!” 인터넷 강타

[메르스 사망] “이 곳입니다, 이 곳! 병원 리스트 보세요!” 인터넷 강타

기사승인 2015-06-02 13:03: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망자가 2명이나 발생하는 등 공포가 현실이 되면서 감염이 일어난 해당 병원 이름을 공개하라는 요구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불필요한 불안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복지부는 2일 정부세종청사 복지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회의에서도 일부 병원 공개에 대한 의견이 있었지만, 절대다수에게 병원 명칭을 공개하는 것보다 의료진들이 격리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격리 대상자나 밀접 접촉자, 메르스 발생 병원 방문 이력자 등이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의료진들이 해당 환자의 진료·방문 이력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복지부는 “병원을 공개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이런 방식으로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인터넷 분위기는 이미 불필요한 불안이 거센 모습이다. 메르스 접촉 병원으로 추정된다는 곳의 명단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물론 각종 음모론이 활개를 치고 있다. 각종 피싱과 스미싱 관련 문자 메시지까지 받았다는 게시물도 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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