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400호 초읽기] 롯데 이정민 다시 만나나… 영원한 ‘홈런 공장장’ 롯데 상대

[이승엽 400호 초읽기] 롯데 이정민 다시 만나나… 영원한 ‘홈런 공장장’ 롯데 상대

기사승인 2015-06-02 14:54: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이 한국 프로야구 개인 통산 400호 홈런 달성에 재도전한다. “타석에 서면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라고 표현한 포항에서다.

이승엽은 5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개인 통산 399호 홈런을 터뜨렸다. 다음날 외야로 날아간 큰 타구는 400호 홈런이 기대됐지만 ‘파울 홈런’이 되고 말았다.

이승엽은 2~4일 포항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2012년 개장해 삼성 제2구장으로 쓰이는 포항구장에서 이승엽은 72타수 28안타 타율 0.389를 기록했다. 28안타 중 9개가 홈런일 정도로 궁합이 좋았던 것에 대해 이승엽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타석에 서면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라고 표현했다.

상대는 이승엽의 399개 홈런 중 가장 많은 67개를 허용한 롯데 자이언츠다. 이승엽은 2003년 10월 2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 투수 이정민을 상대로 홈런을 쳐내며 당시 아시아 한 시즌 최다인 56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이정민이 이승엽을 상대할 지도 초미의 관심거리다.

롯데가 상대인 것도 예사롭지 않은데 포항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이승엽은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지난해 5월 21일 포항 롯데전에서 이승엽은 4회와 5회 한 경기 2홈런을 터뜨렸다. 특히 5회말에는 롯데가 박석민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이승엽과 승부를 택하자 곧바로 역전 쓰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당시 이승엽은 “국내 무대에서 내 앞타자가 고의사구로 출루한 건 처음”이라고 의미심장한 소감을 남겼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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