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모 대형병원 의료진, 메르스 확진 불구 사실 밝히지 않아

서울 강남 모 대형병원 의료진, 메르스 확진 불구 사실 밝히지 않아

기사승인 2015-06-02 20:37:55
[쿠키뉴스팀] 서울 강남의 한 대형병원 의료진이 2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는 병원과 의료진 등의 말을 빌어 해당 병원이 발열과 기침 증상을 보인 외과 전임강사 P(36)씨의 검체를 채취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메르스 감염 여부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P씨는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서울의 한 국가지정격리병원으로 전원 조치됐다.

보도에 따르면 첫 메르스 감염자 A(68)씨가 입원했던 ⓑ병원을 찾았던 남성이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며 지난달 27일 병원을 찾아 29일까지 응급실에 머물렀는데, P씨는 이 환자 옆 침상에 있던 다른 환자를 진료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해당 남성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이 남성이 응급실에서 지낸지 2박 3일이 지난 29일 두 시간 동안 출입을 통제해 응급실 소독 작업을 했으며 P씨의 확진 판정 후 P씨와 함께 근무했던 외과 직원 전체에 대해 자택 격리 조치를 취했다. P씨가 이 남성을 통해 3차 감염이 됐는지, 다른 원인으로 감염이 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병원은 그동안 메르스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4개 병원 명단에 속해있지 않다.

그러나 병원은 P씨가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병원으로 전원 조치된 이후에도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전해졌다.

[쿠키영상] '볼이라도 내놔~ 쪽쪽쪽' 배고픈 신생아의 깜찍 먹방(?)


[쿠키영상] '세상에 이런 일도'…불타는 집에서 개를 구한 남자가 경찰에 체포


[쿠키영상] 생각으로 작동하는 로봇 의수…'영화 터미네이터의 사이보그 팔처럼'"
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