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기쁜’ 北 김정은 “과학자들 업어주고 싶다”

‘너무 기쁜’ 北 김정은 “과학자들 업어주고 싶다”

기사승인 2015-06-06 14:11: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인민군 제810부대 산하 농약연구소인 평양생물기술연구원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평양생물기술연구원은 작물 병해충 방지를 위한 생물 농약 등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는 기관으로, 부지 면적은 4만9200여㎡에 달한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생물 농약이란 화학물 대신 미생물, 천연 추출물 등으로 만든 농약을 뜻하며 유해성이 상대적으로 적고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이 연구원을 둘러본 뒤 “과학자들을 업어주고 싶다,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안겨주고 싶은 심정”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생물 농약 연구 개발과 생산의 공업화 실현에 적극 기여한 공로 있는 일꾼들과 과학자들에 대한 평가사업을 크게 하자”며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기념행사에 이들을 특별손님으로 초대했다.

김 제1위원장은 “우리 식의 생물농약을 연구 완성했으며 공업적 방법으로 생산을 정상화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춰 놓았다는 보고를 받고 너무 기뻐 찾아왔다”며 연구원의 연구 결과와 기술 수준을 칭찬했다.

이어 “평양생물기술연구원에서 이룩한 성과는 온 나라가 축하해줘야 할 경사”라며 “널리 소개 선전해 전국이 따라 배우게 함으로써 과학기술의 불길이 더욱 세차게 타번지게 하자”고 강조하면서 연구소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 제1위원장은 연구소를 담당하는 제810군부대에 대해서도 “당이 바라는 것이라면 못하는 일이 없다”고 치하했다.

그는 지난달과 이달 초에도 제810군부대 소속의 신창양어장, 석막대서양연어종어장, 낙산바다연어양어사업소, 종자연구농장인 1116호 농장 등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칭찬했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이날 김정은 제1위원장의 현지 시찰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리재일 당 제1부부장, 조용원 당 부부장이 수행했으며 박동규 육군 소장이 현장에서 맞이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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