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완치 환자 나왔다… 첫 감염자 부인

[메르스 확산] 완치 환자 나왔다… 첫 감염자 부인

기사승인 2015-06-06 14:37: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9명이나 추가됐다. 어느덧 메르스 국내 발병 이후 확진자가 50명으로 증가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6일 ""메르스 확진자 9명이 추가 발생, 총 50명으로 늘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추가 확진자 9명 중 5명이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이들은 14번째 환자와 같은 응급실에 입원했던 환자 및 가족들이다.

나머지 4명 중 3명은 최초 감염지로 알려진 평택성모병원에서 발생했다.

민관합동대책반은 메르스 확진자 9명 추가 사례 모두 의료기관 내 감염인 만큼 병원 밖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편 5일 메르스 완치 환자 사례도 등장했다. 첫번째 메르스 감염자의 아내인 2번째 환자 A씨는 상태가 완전 호전, 5일 퇴원했다.

A씨(63·여)는 5일 채널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국민들에게 이루 말할 수 없이 죄송합니다. 이렇게 되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밝혔다.

A씨는 “(사태가) 이렇게 확대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바로 잠잠해지고 치료가 될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A씨 가족은 그동안 ‘중동에 갔다 왔으면서 의료진에게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아왔다.

첫 환자인 A씨 남편은 바레인에 주로 있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를 업무차 갔다 온 적이 있지만 초반 의료진에게는 이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A씨는 “당시 남편의 열이 40도에 육박해 정신이 혼미한 상태라 정확히 말하지 못했다”라며 “속일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A 씨는 보건당국의 미숙한 초동대처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는 “바이러스를 갖고 들어온 것은 잘못이지만 대처하는 병원들과 보건당국의 방법이 1960년대와 똑같았다”고 말했다. "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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