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7일 특수절도 혐의로 홍모(53)씨와 이모(60)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서울과 수도권 예식장을 돌아다니면서 올해 1월 25일부터 4월 18일까지 5차례에 걸쳐 200여만원의 축의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이들은 식권을 여러 장 받아 놓고 혼주 가족인 척 하객들에게 식권을 나눠주며 이들이 가져온 축의금 봉투를 대신 챙기는 수법을 썼다.
10년 전 교도소 동기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이후 의기투합해 축의금 절도범으로 변신을 꾀했다가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홍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먹고 살기 힘들어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지만 출소 후 딱히 직업을 구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알려지지 않은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홍씨와 이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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