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겸 기자]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27)가 탈세 혐의로 법정에 선다.
11일(한국시간) 스페인 언론 엘 파이스 등은 바르셀로나 상급 법원이 메시가 재판에 참석하지 않게 해달라는 탄원을 지난 10일 최종 기각했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2007시즌부터 2009시즌까지 400만 유로(약 54억원) 규모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아 왔다. 그러나 메시 측은 탈세는 메시가 전혀 모르는 사이 부친이 저지른 행위라고 주장했다.
스페인 검찰은 애초 탈세 규모가 파악돼 재판이 필요하지 않다며 메시를 기소하지 않았다. 하지만 법원은 메시가 범죄 의도가 있었는지, 부친의 범죄를 알고 허락했는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검찰의 판단을 뒤집었다.
스페인 가바 법원 판사는 “메시가 회계적인 지식이 없거나 운영 방법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탈세를 의도적으로 계획했거나 최소한 그 진행 상황을 알고 있었을 정황이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plkpl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