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잎클로버 받은 朴대통령 “정상으로 돌아와야 한다”

네잎클로버 받은 朴대통령 “정상으로 돌아와야 한다”

기사승인 2015-06-15 13:55: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과 관련해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기업들의 경영활동이 정상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활동 위축을 우려하면서 “자극적인 발언이나 불안을 증폭시키는 것들에 대해서는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금 메르스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종식이 가장 큰 당면과제이지만 메르스 사태가 끼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조속히 극복하는 일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메르스 사태로 경기 회복의 불씨가 다시 사그라들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각 부처는 메르스 조기 종식과 파급영향 최소화를 위해 메르스 피해업종, 지역, 계층에 대해 세심한 지원을 해달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을 차단하면서 정상적 경제활동을 조속히 복원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메르스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은 정상적인 해외활동까지 영향을 미치고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우리 경제를 잠식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메르스 대응상황에 대해선 “현재 확진환자 증가세는 줄어들고 있지만 지금이 고비”라며 일선 격리 병동 의료진에게 “이런 때일수록 이웃에 대한 배려를 부탁드린다. 힘들게 싸우고 계신 의료진이나 자가격리자, 그 가족들을 폄훼하거나 기피해서는 안 된다”며 자택격리로 직장에 나가지 못하는 이들에 대한 사업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 메르스 즉각대응팀에 대해 “앞으로 일시적 운영에 그칠 것이 아니라 상시적으로 감염병 대응의 핵심 기구가 될 수 있도록 제도화시켜 질병과 감염에 대한 보다 완전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휴업 중인 학교들도 이제 의심자 격리, 소독 강화, 발열 체크 등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하고 정상적인 학사 일정에 임해주길 부탁드린다”며 “경제계도 투자, 생산, 경영 활동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특히 소비가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메르스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계에 대해선 “재외 공관, 무역관의 홍보활동과 외신 보도를 통해 국내 메르스 상황과 정부 조치상황을 적극 알려 한국 여행에 대한 두려움을 적극 불식시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현재 확진환자 증가세는 줄고 있지만 지금이 고비”라며 “정치권과 언론 등 모두가 국민에게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줘야 한다. 전국가적으로 전력투구하는 만큼 조만간 메르스 사태가 종식되고 국민생활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되며, 또 반드시 그렇게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어제 메르스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응원하기 위해 동대문 상가를 방문했는데 많은 어려움을 말씀하시면서도 오히려 저에게 힘내라고 응원하는 분들을 보면서 우리 국민 마음에서 희망을 봤다”며 “그런 희망을 담은 행운의 네잎클로버를 어제 선물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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