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겸 기자] 2018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한국과 미얀마의 경기에 앞서 지난 7일 암으로 별세한 정용환 전 축구 국가대표를 기리는 묵념을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미얀마전에 앞서 정용환씨를 기리는 추모 묵념 의식을 진행한다”며 “고인의 별세를 아시아 축구 가족과 함께 애도하기 위해 월드컵 예선 주관자인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미얀마전 묵념 행사를 요청했고, AFC가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열리는 경기에 국내 축구인을 위한 묵념 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 동래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고 정용환씨는 1984년 부산 대우 로얄즈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1994년 은퇴할 때까지 한 구단에서만 168경기를 뛰며 9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대표팀에서는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1986 멕시코월드컵과 1990 이탈리아월드컵에 출전했다.
또 은퇴 후에는 ‘정용환 어린이 축구교실’을 만드는 등 후배 양성에 많은 노력을 쏟았다. plkpl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