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규봉 기자] 네티즌들 사이에 연일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들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메르스 때문입니다.
현재 메르스로 인해 전국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을 세계가 주목하는 계기가 됐는데요. 초동대처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특히 전직 대통령들과 비교해 국가 재난 상황에서 대처를 바로 못한 박근혜 정부가 비난의 중심에 서 있는데요. 외신들에게도 박근혜 정부는 메르스 확진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도 해당 병원을 공개하지 않아 망신을 샀지요.
비난이 이어지자 박근혜 정부는 해당 병원들을 속속 공개하고 대안마련에 들어갔지요. 덩달아 박근혜 대통령의 행보에도 눈길이 가고 있지요. 청와대가 공개해놓은 사진만봐도 알 수 있는데요. 동대문에 들러 시장들을 위로하고 머리끈도 구매를 했지요. 그 뿐인가요. 동대문 밀리오레를 찾은 박대통령이 반가운 마음에 시민들은 앞다퉈 사진을 찍고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며 박대통령에게 힘내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박대통령이 가는 곳마다 시민들의 환호를 받고 있는데 왜 비난을 할까요? 뭘 그리 잘못했나요.
메르스 초기에 사람이 죽어나도 꿈쩍하지 않다가 결국엔 미국행도 포기하고 국민들을 위해 동대문에 간 것이 그렇게 잘못된 일인가요. 또 얼마 전에는 "그동안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 또 국민 불안 속에서 어떻게 확실하게 대처 방안을 마련할지 이런 것을 정부가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소신 발언을 하기도 했잖아요.
그 뿐인가요. 메르스가 발병하고 나자 의료진들을 찾아 격려하기도 하며 의료진들의사기를 북돋았지요. 물론 의료진들은 난데없는 대통령의 방문에 급하게 의전을 준비해야하는 수고로움을 일에 더했지만요.
현재 메르스 격리 환자가 하루새 922명 늘어 17일 현재 총 6508명입니다. 격리해제자 3951명 합치면 격리·격리경험자 1만400명 넘습니다. 사망자도 20명으로 치명률만 12%가 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행도 취소하고, 관련 병원들도 모두 공개함으로써 국가 수장다운 모습을 보인 박 대통령이지 않습니까? 또 메르스로 인해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을 유통상인들을 만나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고요. 이 모습을 본 시민들이 "대통령 힘내라"고 몇 마디 한 게 그렇게 잘못한 일인가요?
아 한가지 잘못한 것은 "청년들에게 중동으로 가라"라고 한 것은 좀 애매한 부분이 있네요. 메르스의 근원지가 중동이니, 아무것도 모르고 중동에 갔다가 메르스 걸려 아프게 되면 그 원망을 대통령이 다 듣게 될테니까요. 하지만 이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당시 중동에 갔을 당시에는 메르스가 한국에 없었으니 그런 발언을 할 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편드는 거 아니고요. 암튼 저도 '아몰랑~' 입니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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