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지 기자의 일상쿡쿡] 보통사람이 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SNS ‘사랑’

[최민지 기자의 일상쿡쿡] 보통사람이 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SNS ‘사랑’

기사승인 2015-06-20 02:00:55

[쿠키뉴스=최민지 기자] 재벌가라는 울타리를 걷어차려는 재벌3세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입니다. 정 부회장은 최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직접 자사의 상품을 소개하는가 하면 전국 대학을 돌며 인문학 강연을 펼치는 등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소비자들과 소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정 부회장은 일산 이마트타운에 새로 입점한 프리미엄 식음료 매장 피코크 키친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문(百問)이 불여일미(不如一味)”라며 “많은 설명보다 한번 오셔서 드셔보시면 그 깊이와 다름을 느끼실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소비자의 반응에도 일일이 댓글을 달아 응답했습니다. 피코크 부산 어묵면을 홍보한 글에 ‘양이 너무 적어 누구 코에 붙이냐’는 불만 댓글에 “두개 드시면”이라고 위트 있는 댓글을 직접 달기도 해 유통 대기업 총수로서 이례적으로 불만사항을 직접 처리하기도 했습니다.

정 부회장의 남다른 활동으로 홍보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홍보팀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개인 SNS를 통해 직접 이마트 킨텍스점 홍보에 나서면서 개장 전부터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며 “이마트 직원 입장에서도 회장님이 직접 나서서 회사를 홍보하고 대중들과 소통하는 모습에 회장님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친근감이 들었다”는 반응입니다.


지난 18일 일산 킨텍스에 문을 연 이마트타운에 대해 정 부회장은 각별한 기대와 애정을 쏟고 있습니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일산 킨텍스점에 더 라이프(생활), 일렉트로마트(가전) 등을 갖춘 이마트타운이 오픈한다”며 “수준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원스톱 쇼핑공간’이니 보고 판단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지난달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2015 지식향연’ 프로젝트의 강연자로 직접 나서기도 했습니다. 그는 지금 이 시대를 ‘스마트폰의 시대’로 정의하고 스마트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위기극복과 행복한 대한민국의 꿈을 이루기 위한 방안을 제언했습니다.

이처럼 대기업 총수가 직접 강연에 나서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정 부회장은 인문학적 지혜가 담긴 글을 읽을 것과 많이 생각하고 직접 글을 써볼 것, 마지막으로 주변 사람들과 토론하는 연습을 많이 할 것을 제언해 현장의 대학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받았습니다. 강연을 통해 정 부회장의 인문학적 소양이 보통사람의 수준을 뛰어넘는다는 호평을 듣고 있습니다. freepen07@kukinews.com
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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