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밥상] 두릅 소고기 산적

[항암 밥상] 두릅 소고기 산적

기사승인 2015-06-20 06:45:55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지금의 시기에도 딱 적합한 식재료가 있다. 바로 두릅이다. 두릅나무의 새 순을 말하는 두릅은 봄에 나는 것이 맛과 효능 면에서 제일이라고 한다. 4~5월에 땅 위에 돋아난 새순을 잘라낸 ‘땅 두릅’과 나무에 달리는 ‘나무 두릅’이 있으며, 특히 봄에 채취한 두릅은 금 두릅으로 불린다. 갓 피어난 어린 순을 꺾어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치고 초장에 찍어 먹으면 쌉싸래한 맛과 독특한 향이 입안에 퍼진다.

두릅은 춘곤증과 여러 스트레스로 지쳐 있는 몸에 활기를 주는 나물로, 혈액순환을 돕고 피로를 풀어 항시 긴장 상태에 놓여있는 수험생이나 직장인들에게도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비타민을 보충해 활력 있고 건강한 몸으로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혈당치를 떨어뜨리고 신장 기능을 강화하는 효능이 있어 당뇨병 환자에게도 좋다. 또한 꾸준히 섭취하게 되면 간세포의 활동을 촉진시켜 간 기능을 향상시키기도 한다.

특히 두릅에는 항암효과가 뛰어난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암세포가 형성되는 것을 막고 증식을 억제하는 등 암을 예방해주는 항암효과가 있다.

두릅은 인삼이나 오갈피와는 친척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오갈피 나무과의 식물은 뛰어난 약성이 있는데 두릅나무 역시 인삼이나 오갈피 못지않은 약효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두릅에는 인삼의 주요 성분인 사포닌이 함유돼 있는데, 두릅의 사포닌과 비타민C는 발암물질인 나이트로사민을 효과적으로 억제해주는 암 예방효과가 있다.

사포닌 성분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씻어내 혈관을 깨끗하게 만들고 피를 맑게 한다. 혈당과 혈중의 지질을 내려주는 효능이 있어 혈당치가 높은 당뇨환자의 증상을 완화해주는 데 도움이 된다. 뜨거운 물에 데쳐 먹어도 비타민 성분은 잘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보통 두릅을 데쳐 먹는 경우가 많다.

두릅과 궁합이 좋은 음식에는 소고기가 있다. 소고기를 먹을 때는 비타민, 무기질 등 다른 기타 영양소 섭취에 신경 써야 하는데, 이런 소고기를 더욱 건강하게 먹으려면 두릅과 함께 먹으면 좋다. 맛이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두릅에 있는 비타민이 소고기의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주기 때문에 체력 증진과 피로 회복에 좋은 소고기와 두릅은 함께 먹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낸다.

두릅과 소고기를 활용한 요리로는 ‘두릅 소고기 산적’이 있다. 두릅과 양념한 소고기를 꼬챙이에 꿰어 기름을 두르고 지진 후 초간장을 곁들이면 맛과 영양이 훌륭한 일품 요리가 완성된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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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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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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