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겸 기자] 남종현 대한유도회장이 중고연맹회장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남종현 회장은 지난 19일 강원도 철원시에서 열린 ‘2015년 전국실업유도최강전’ 첫날 경기를 마친 뒤 자신이 운영하는 ㈜그래미 공장 연회장에서 만찬회를 하던 중 산하 중고연맹회장인 A씨를 향해 맥주잔을 던졌다.
남 회장이 던진 맥주잔에 얼굴을 맞은 A씨는 치아 1개가 부러지고 인중 부위가 찢어져 곧바로 신철원의 길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뒤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상처 봉합수술을 받았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는 “1차 만찬이 끝나고 그래미 공장에서 2차 만찬이 열리는 상황에서 남 회장이 건배 제의를 하러 나온 A씨에게 ‘나에게 무릎을 꿇어라’라고 얘기했고 이를 거부하자 맥주잔을 얼굴로 던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남 회장과 A씨는 그동안 유도회 정관 개정과 관련해 의견대립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는 체육계의 파벌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경기단체 임원을 구성할 때 특정 학교 연고자 비율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아 정관을 개정했다.
이에 A씨는 대한체육회로부터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새 정관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남 회장은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이러한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남 회장의 회장직 사퇴에 대한 여론도 점점 커지고 있다. plkpl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