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광주U대회 조직위에 불참 통보 메일 발송

북한, 광주U대회 조직위에 불참 통보 메일 발송

기사승인 2015-06-22 14:09:55
[쿠키뉴스=이다겸 기자] 북한이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에 대회 불참을 통보했다.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 윤장현 시장과 김윤석 사무총장은 22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9일 오후 6시31분에 조직위 이메일 계정으로 북한이 대회 참가가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불참 이유로 ‘유엔 북한인권사무소를 서울에 개설했기 때문에 정치적인 이유로 갈 수 없다’고 돼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총장은 “북한이 공식적으로 대회에 불참의사를 통보하기 위해서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와 조직위에 관련 메일을 보내야 하지만 조직위 측에만 이 같은 메일이 수신됐다”며 “이마저도 수신처가 FISU 사무총장으로 북한이 공식적으로 불참의사를 표명했다고 확정하기는 어렵다”고 애매한 입장을 보였다.

윤장현 시장도 “광주U대회 조직위는 북한이 메일에서 밝힌 뜻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늘 열린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북한의 참가를 기대하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3월 육상, 다이빙, 기계체조, 리듬체조, 탁구, 유도 등 6개 개인종목과 여자축구와 핸드볼 등 2개 단체 종목에 나설 선수 75명과 임원 33명 등 총 108명의 선수단 파견 신청서를 FISU에 제출한 바 있다.

북한이 최종적으로 대회에 불참하게 되면 이미 조 추첨을 마친 여자축구와 핸드볼 등은 재추첨에 나서야 하는 등 혼선이 빚어질 우려가 있다. plkplk123@kukinews.com
이다겸 기자
plkpl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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