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조직위원회 윤장현 시장과 김윤석 사무총장은 22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9일 오후 6시31분에 조직위 이메일 계정으로 북한이 대회 참가가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불참 이유로 ‘유엔 북한인권사무소를 서울에 개설했기 때문에 정치적인 이유로 갈 수 없다’고 돼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총장은 “북한이 공식적으로 대회에 불참의사를 통보하기 위해서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와 조직위에 관련 메일을 보내야 하지만 조직위 측에만 이 같은 메일이 수신됐다”며 “이마저도 수신처가 FISU 사무총장으로 북한이 공식적으로 불참의사를 표명했다고 확정하기는 어렵다”고 애매한 입장을 보였다.
윤장현 시장도 “광주U대회 조직위는 북한이 메일에서 밝힌 뜻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늘 열린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북한의 참가를 기대하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3월 육상, 다이빙, 기계체조, 리듬체조, 탁구, 유도 등 6개 개인종목과 여자축구와 핸드볼 등 2개 단체 종목에 나설 선수 75명과 임원 33명 등 총 108명의 선수단 파견 신청서를 FISU에 제출한 바 있다.
북한이 최종적으로 대회에 불참하게 되면 이미 조 추첨을 마친 여자축구와 핸드볼 등은 재추첨에 나서야 하는 등 혼선이 빚어질 우려가 있다. plkpl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