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7일자에서 “올해 남포시 와우도구역의 농사가 최악의 조건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예전에는 저수지물을 이용했지만 올해는 가뭄으로 물이 부족해 염도가 높은 대동강물로 모를 키워내고 관리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당시 ‘염도가 높은 물’에 대해 “대동강물이 전례없이 염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해 바닷물의 역류로 인한 대동강 유입으로 농업용 용수 공급에 차질이 생겼음을 시사했다.
농장 관계자들은 ‘단물(연수)에서 기른 모를 짠물에 적응시킨다면 일정한 기간 생육을 보장할 수 있다’는 생각을 짜내고 이를 시험해보기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보름동안 소금기가 있는 물을 맹물에 섞어 모판에 댄 뒤 점차 염도를 높여 나가면서 모를 키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일꾼들이 당 앞에 자기 단위 농사를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결사의 각오를 안고 혁신적인 안목으로 방도를 찾아 난관을 맞받아 뚫고 나간 것”이라며 ‘소금물 모내기’를 치켜세웠다. plkpl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