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이 결국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26)에게 ‘백기’를 들고 3개월의 무료 서비스 기간에도 가수에게 로열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22일(현지시간) 그는 텀블러 계정에 올린 무료 서비스 기간에 로열티를 주지 않는 애플에 보내는 항의편지에서 그의 최근 앨범인 ‘1989’를 ‘애플 뮤직’에 제공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공짜로 일을 하라는 건 불공정하다”며 “(자신만의 이익이 아닌) 3개월간 생활고를 겪을지 모르는 신인 가수들을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스위프트의 이 같은 비판에 즉각 반응했다. 인터넷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담당 수석부사장 에디 큐는 무료 서비스 기간에도 가수에게 로열티를 지급하도록 회사의 방침을 변경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스위프트는 지난달 ‘빌보드 뮤직어워드 2015’에서 최우수 아티스트, ‘최우수 빌보드 200 아티스트’ 등 8관왕을 차지한 가수다, 그는 작년 11월에도 음원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낸 바 있다. jinyong0209@kuk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