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인종차별 현실을 비판하며 금기어를 쓰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유명 코미디언 마크 마론의 인기 팟캐스트에 출연, 미국은 여전히 인종차별을 극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둥이(nigger)라는 말을 공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인종차별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며 “여전히 인종차별은 미국인의 DNA에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7일(현지시각)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에서 발생한 백인 우월주의 청년이 흑인 교회에 침입해 신도 9명을 총살한 사건을 계기로 흑인 차별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그는 이어서 “사회가 하루아침에 300년 전에 일어났던 일들을 완전히 지워버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이 금기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 미국 사회 내에서는 여전히 논란이 분분하지만 조쉬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에 후회하지 않고 있으며 여론의 반응에 대해서도 놀라워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jinyong0209@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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