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루페 “귀화 후 올림픽 출전하고 싶다”…찬반 논란 거셀 듯

에루페 “귀화 후 올림픽 출전하고 싶다”…찬반 논란 거셀 듯

기사승인 2015-06-23 16:17:55
[쿠키뉴스=이다겸 기자] 케냐 출신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7)의 한국 국가대표 선발을 놓고 찬반 대립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청양군 체육회와 연봉 6,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은 에루페는 25일 청양군청에서 열리는 입단식에 참석한다.

공식적인 귀화 절차는 10월 11일 열리는 2015 경주국제마라톤대회 이후 밟을 예정이다.

앞서 에루페는 “귀화절차를 잘 마무리해 한국인이 돼서 한국 마라톤에 도움이 되고 싶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라고 한국 귀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에루페의 국가대표 선발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 찬반 입장이 대립할 전망이다.

에루페의 국가대표 선발을 찬성하는 쪽은 “황영조, 이봉주로 꽃피운 한국 마라톤은 2011년 정진혁(2시간9분28초) 이후 2시간 10분 내로 진입한 선수가 없을 정도로 침체한 상황이다”라며 “에루페가 한국 마라톤에 주는 긍정적인 영향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외국인 선수 영입으로 만든 기록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황영조, 이봉주의 영광은 한국 선수로 이어가는 게 맞다”며 반대 입장을 드러내는 쪽도 있다. plkplk123@kukinews.com
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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