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삼성서울병원에 딸면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며, 신생아도 메르스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산모는 출산에 이르기까지 김종화 산부인과 교수를 비롯해 산부인과, 감염내과, 소아청소년과 의사 등 의료진 11명으로 구성된 전담의료팀으로부터 집중적인 진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해당 산모는 메르스 음성 판정으로 완치돼, 일반 산과 병동(1인실)으로 전실됐다. 또한 메르스로 인한 발열이나 기침, 호흡곤란과 같은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았고, 수액을 투여하는 등 일반적인 경과 관찰 수준의 진료가 진행됐다.
정상 분만을 준비하던 해당 산모가 제왕절개를 한 이유에 병원 측은 23일 새벽 2시 30분경 태반조기박리 증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당직의사는 곧바로 김종화 교수에게 연락을 취하고, 김 교수는 오금동 자택에서 15분만에 병원에 도착 출산 과정을 지휘해 제왕절개 수술을 집도했다.
김종화 교수를 비롯한 산모 출산팀은 혹시 있을지 모를 감염 가능성을 완벽히 차단하기 위해 전원이 레벨D 등급의 보호구를 착용하고 수술에 임했다. 김종화 교수는 “환자 곁을 지켜야 하는 의료진의 사명감은 어느 때고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기쁨”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출산 직후 곧바로 신생아에 대해 메르스 검사가 진행됐으며, 23일 오후 1시 30분경 음성 판정이 나왔다.
신생아는 조기 출산에도 여느 아이들처럼 건강한 모습이며, 전담의료팀은 신생아 건강을 다각도로 평가한 결과 모든 상태가 매우 안정적이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삼성서울병원 측은 밝혔다.
이와 관련 장윤실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산모가 메르스에 감염된 후 완치되고 신생아 또한 건강한 사례는 세계 최초다. 무사히 출산을 마친 산모와 건강히 태어난 신생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담의료팀은 산모와 신생아가 건강상의 이상은 없지만 메르스 여파 등을 고려해 퇴원시기를 조율하고 있으며, 조만간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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