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연구팀, “교통소음이 수명 단축한다”

영국 연구팀, “교통소음이 수명 단축한다”

기사승인 2015-06-24 10:03:55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집 주변의 교통소음이 인간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런던 위생·열대의학대 (London School of Hygiene & Tropical Medicine) 연구팀은 도로 교통소음이 기대 수명을 줄이고 뇌졸중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유럽심장저널에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지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통소음이 수면장애와 고혈압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이전에도 영국에서 있었지만 사망과 뇌졸중과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을 이끈 자나 할로넨 박사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런던에 거주한 860만명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낮 시간대에 60db 이상의 소음에 둘러싸인 사람이 일상적 대화수준인 55db의 소음에 노출된 사람보다 4% 정도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런던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소음이 인간의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기준으로 정한 55db 이상의 소음에 노출된 사람이 160만명에 달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조용한 이웃에 거주하는 사람보다 가장 시끄러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5%정도 더 많이 병원에 뇌졸중으로 입원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노년층의 경우 입원할 가능성은 9% 까지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워윅 대학의 심혈관의학·역학과의 학과장 프란체스코 카푸치오 교수는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가 소음에 좀 더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jinyong0209@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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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jinyong0209@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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