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프랑스 선원들이 사측의 인원 감축에 항의하며 벌인 파업으로 23일~24일(현지시간)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고속철도인 유로스타 운행이 중단됐다고 23일 영국 일간 가디언·인디펜던트 등이 보도했다.
칼레 항만과 유로터널, 유로스타 운행이 중단되며 영국과 프랑스에서 휴가에 떠난 수천 명의 여행객들은 발이 묶였다.
프랑스 페리 회사인 ‘마리링크’ 노동자들은 “회사 측이 페리 2척을 덴마크 국적의 라이벌 회사에게 팔아넘겨 불가피하게 된 감원에 분노해 파업을 벌이게 됐다”며 “파업이 여름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600명 이상의 노조원들은 유로 터미널에 진입하는 도로와 유로스타 선로 양방향을 점거, 피켓을 들고 타이어에 불을 붙이며 시위를 벌였다,
에릭 베르쿠트르 노조위원장은 “120명의 노동자들이 직장을 잃게 될 것”이라면서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싶다면 칼레로 오라”고 분노했다.
한편, 이날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난민 수천 명은 트럭에 몰래 타 칼레 항에서 영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기도 했다.
프랑스 경찰은 파업 노동자들을 최루가스를 동원해 끌어냈고, 이 과정에서 노동자 2명이 병원에 실려 갔다. jinyong0209@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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