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폭로, “미국 NSA, 프랑스 전현직 대통령 3명 감청”

위키리크스 폭로, “미국 NSA, 프랑스 전현직 대통령 3명 감청”

기사승인 2015-06-24 12:58:55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내부 고발자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올랑드 현 프랑스 대통령을 포함해 니콜라 사르코지, 그리고 자크 시라크 프랑스 전·현직 대통령 3명을 감청했다고 폭로했다,

프랑스 일간 신문들은 23일(현지시간) 위키리크스를 인용해 NSA가 일급비밀로 분류한 문건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2년까지 감청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감청한 내용에는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그리스의 채무 문제 그리고 올랑드 대통령과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의 대화등이 포함돼 있다고 알려졌다.

프랑스는 2003년 이라크 전을 반대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미국과 오래된 동맹국으로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왔다. 하지만 이번 위키리크스의 폭로가 양국간의 외교적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에 대해 공식적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폭로 내용 파악 등을 위해 긴급 안보 회의를 소집했다.

한편, 네드 프라이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특정 폭로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일반적으로 우리는 구체적으로 유효한 국가안보 목적이 아닌 경우에는 외국을 대상으로 어떠한 정보 감시활동도 수행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jinyong0209@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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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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