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었다가 지난해 돌연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퇴사한 이소연씨가 미국에서 열리는 민간 우주 프로그램의 연사로 참여했다.
이 씨는 오하이오 대학 베이커 센터에서 이달 17일(현지시간) 열린 ‘국제 우주인 패널’ 중 한명으로 참가해 우주에 관한 그의 노하우를 청중과 나눴다.
오하이오 대학은 이달 15일(현지시간) 내놓은 보도 자료에서 “한국의 첫 우주비행사가 국제 우주인 패널 명단에 추가됐다”고 알렸다.
이 행사는 국제우주대학(ISU)이 진행하는 우주연구프로그램(SSP)의 한 세션이다.
국제우주대학은 1987년 설립된 이후 3900여명의 졸업생들을 배출, 우주 산업계에서 강력한 네트워크롤 형성하고 있는 비영리 교육기관이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근처 일키르히그라펜슈타덴에 본부를 두고 있다.
우주연구프로그램(SSP)은 국제우주대학이 미국항공우주국(NASA)와 협약을 맺고 록히드마틴사가 후원, 강연과 워크숍 등을 포함해 9주간 진행하는 교육과정이다.
SSP는 매년 전 세계의 다양한 도시에서 개최됐으며 올해는 미국 오하이오 주 오하이오 대학에서 6월8일부터 8월7일까지 개최된다.
SSP측은 홈페이지에 “국제 우주인 패널 행사는 우주연구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라고 소개하며 “일반 대중이 40년 이상을 우주 산업에 전념해온 전문가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라고 썼다.
패널 중에는 1972년 아폴로 17호에 탑승해 당시로써는 달에 발을 내딛은 첫 과학자인 잭 슈밋과 2007년 우주선 STS-120에 탑승했고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우주 정거장에서 우주선 기술자로 근무한 이탈리아인 파올로 네스폴리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SSP는 이 씨가 한국의 첫 우주비행사이며 비행 이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선임 연구원으로 일했고 한국과학기술정보원의 앰배서더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SSP의 동문이라고 소개했다.
이 씨는 지난 2009년 항우연 소속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다.
지난 2008년 이 씨는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 다녀왔지만 돌연 항우연을 퇴사하고 미국에서 경영학석사 과정을 밟겠다고 한국을 떠나 ‘260억 먹튀 논란’에 휩싸였었다.
하지만 항우연이 우주인 사업 이후, 후속 연구 노력을 게을리 했다는 비판도 제기돼, 이 씨를 홍보대사로만 활용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jinyong0209@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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