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일본 민영방송 ‘후지 TV'가 지난 5일 방영한 한 방송에서 한국인 여학생의 인터뷰 자막을 왜곡해서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이케가미 아키라 긴급 스페셜-알고 있는 듯해도 모르는 한국의 불가사의’라는 한-일 국교정상화 50년을 맞아 방영된 특집 프로그램에는 서울의 거리에서 촬영된 한국 여학생의 인터뷰가 방송됐다.
학생은 한국어로 “일본은 문화가 정말 많아요”라며 “그리고 외국인이 정말 많이 방문해 주시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어 자막은 “일본이 싫어요. 왜냐하면 한국을 괴롭혔잖아요”라고 표기됐다.
해당 학생의 인터뷰는 한국 내 반일(反日) 정서를 다루는 대목에서 등장했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해 ‘BUZZAP!'과 ’허핑턴포스트‘ 등 일본의 인터넷 매체는 지난 28일 비판 기사를 실었다.
한편 실제로 여학생이 자막과 같은 발언을 했는데 방송사 측이 실수로 영상과 자막을 잘못 맞춘 것인지, 아니면 악의적으로 허위 자막을 단 것인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일본 매체들은 후지 TV와 해설자 이케가미 아키라(64)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요구한 상태다. jinyong0209@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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