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커피 하루 4잔 이상 마시면 카페인 권고량 넘어”

“커피전문점 커피 하루 4잔 이상 마시면 카페인 권고량 넘어”

기사승인 2015-06-30 10:47:55

"식약처, 국민 카페인 섭취수준 ‘안전’… 성인 카페인 섭취 72%는 ‘커피믹스’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국내 성인들은 커피믹스와 같은 인스턴트커피를 통해 카페인을 주로 섭취하고, 청소년과 초등학생 어린이, 미취학아동은 탄산음료나 가공유류를 통해 카페인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우리나라 국민의 카페인 섭취량은 일일섭취권고량(400㎎/day)의 17% 수준으로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성인은 커피전문점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청소년은 커피음료와 에너지음료 각 1캔씩만 마셔도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을 넘을 수 있는 만큼 조심해야 한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카페인 섭취량이 많았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 국민의 카페인 섭취 수준을 평가한 결과, 국민 1인당 평균 일일섭취량은 67.8㎎으로 성인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400㎎/day)의 약 17% 수준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은 성인 400㎎ 이하, 임산부 300㎎ 이하, 어린이·청소년 2.5㎎/㎏(체중) 이하로 돼 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유통 식품의 카페인 함유량과 국민건강영양조사(2010~2012년) 자료를 바탕으로 연령별 카페인 섭취량, 섭취 기여 식품 등을 평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77.2㎎, 여성이 58.2㎎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카페인 섭취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카페인 평균 일일섭취량은 △성인(만 19세 이상) 81.9㎎ △청소년(만 13~18세) 24.2㎎ △초등학생 어린이(만 7~12세) 7.9㎎ △미취학어린이(만 1~6세) 3.6㎎으로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 대비 각각 20.5%, 16.4%, 8.4%, 8.4% 수준이었다.

카페인 섭취에 기여한 주요 식품은 성인은 커피, 청소년 및 초등학생 어린이는 탄산음료, 미취학어린이는 가공유류였다.

성인의 경우 조제커피(인스턴트커피 등)를 통한 카페인 섭취가 72%로 가장 많았으며 커피침출액(15%), 커피음료(5%) 순이었다.

청소년은 탄산음료를 통한 카페인 섭취가 30%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조제커피(18%), 가공유류(12%) 순이었다. 초등학생 어린이도 탄산음료를 통한 카페인 섭취가 39%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가공유류, 코코아가공품류로 각각 13%, 10%였다. 미취학 어린이의 주요 카페인 섭취 기여 식품은 초코우유 등 가공유류가 32%였으며, 탄산음료가 24%, 코코아가공품류가 16%였다.

한편 지난해 시중에 유통 중인 식품 중 코코아, 커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원료를 사용해 제조된 1202개 제품의 카페인 함량을 분석한 결과, 카페인 함량이 가장 많은 식품은 커피(449.1㎎/㎏), 가공유류(277.5㎎/㎏), 음료류(239.6㎎/㎏), 코코아가공품류 또는 초콜릿류(231.8㎎/㎏) 순이었다.

커피류 208개 제품의 카페인 함량을 분석한 결과, 평균 카페인 함량은 449.1㎎/㎏이었으며 1회 제공량 당 평균 카페인 함량은 커피전문점 등에서 주로 판매하는 커피침출액이 107.7㎎, 커피음료가 88.4㎎, 조제커피는 52.9㎎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음료류 38개 제품의 평균 카페인 함량은 239.6㎎/㎏이었으며, 이 중 에너지음료로 불리는 26개 제품의 평균 카페인 함량은 281.7㎎/㎏으로 조사됐다. 가공유류 66개 제품의 평균 카페인 함량은 277.5㎎/㎏이었다.

코코아가공품류 또는 초콜릿류 391개 제품의 총 평균 카페인 함량은 231.8㎎/㎏이었고, 이 중 코코아가공품류(54개)의 평균 함량은 372.5㎎/㎏, 초콜릿류(337개)의 평균 함량은 212.4㎎/㎏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카페인 과다 섭취 시 불면증, 신경과민 등 부정적인 작용들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카페인 함량이 높은 커피류와 에너지음료류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이번 조사 결과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카페인 평균 섭취량이 최대 일일섭취권고량 대비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카페인 과다 섭취를 줄이기 위한 지속적인 홍보와 카페인 섭취량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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